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 지구를 파괴하며 환호하고, 가자 사람들을 조롱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너무나 슬프고 처참합니다. 과거의 역사나 이 전쟁의 원인을 떠나 인간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시민들은 부패한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늘 전쟁의 위험에 있는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파괴에 환호하고 가자 사람들을 조롱하고 있다
이전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은 보기 드물게 민간인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전 글 보기)
The New York Times 는 “What Israeli Soldiers’ Videos Reveal: Cheering Destruction and Mocking Gazan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이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아 거리에서 불도저를 몰고 반쯤 무너진 건물을 향해 부서진 차량을 밀고 있는 동안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군인들이 지역 상점과 학교 교실을 파괴하고, 팔레스타인인에 대해 경멸적인 발언을 하고, 민간인 지역으로 보이는 곳을 철거하고, 일부 극우 이스라엘 정치인들이 추진하는 선동적인 가자 지구 정착촌 건설을 요구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
11월 중순에 “Shtayim, Shalosh, Sha-ger” 또는 “Two, Three, Launch”라는 리믹스 사운드가 담긴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널리 공유된 영상에서 군인들은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고, ‘발사’라는 단어가 들리자 영상은 건물이 폭파되는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The Times가 TikTok에 이 기사에 등장하는 동영상에 대해 문의한 직후 해당 클립은 플랫폼에서 삭제되었습니다. TikTok 관계자는 해당 동영상이 증오심 표현 및 행동에 대한 정책을 포함하여 회사 지침을 위반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메타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 영상은 해당 온라인 기사에서는 볼 수 있지만 보지 말 것을 권하고, 영상이 확산되는 것도 원치 않아 일부 장면을 캡쳐 하였습니다.
이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이 전쟁은 놀이터이고, 팔레스타인인들은 놀이감 입니다.
“네타냐후 퇴진”을 외치는 반정부 시위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인질 석방, 네타냐후 퇴진”을 외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98886638760016)
자국 유력인사들도 네타냐후 퇴진을 요구하는 서한을 의회에 보냈습니다.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0931097)
장기 집권하면서 많은 비리를 저질렀고, 또 이걸 무마하기 위해 사법부를 무력화 하도록 개정한 것 입니다.
정치지도자가 부도덕하면 전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치지도자의 부도덕이 전쟁으로… 남북한이 가장 위험
이스라엘에서 보듯 정치지도자의 부도덕은 전쟁으로 이어집니다. 행정부의 수반은 전쟁을 억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둬야 합니다. 부도덕한 지도자는 본인의 비리를 덮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불사 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남북한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이것이 도덕적인 리더를 선출해야 하는 이유 입니다. 진영을 떠나서 말이죠.
우리나라에도 “부도덕”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약 60%의 국민이 “부도덕하다”고 평가하는 인물입니다. 실제로는 80% 이상이 그렇게 판단해야 하는데, 진영논리 덕분(?)에 60%를 유지하는 듯 합니다.
40%는 반대편이 싫다는 이유로 부도덕함을 애써 묻어두려 합니다. 일종의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는 셈이죠.
우리는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위기의 상황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상황을 보면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제대로 된 정치 참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