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

By wellness

술을 마시는 속도, 빈도, 술의 종류에 따라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봅니다.
남자 기준 2시간에 5잔 이상, 여자는 4잔 이상 마시는 경우 균형이 깨지고, 적게 마시는 경우 와인은 장내 미생물 균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답니다.

The New York Times 기사 “How Does Alcohol Affect the Gut Microbiome?” 를 요약했습니다.


술 마시는 속도가 중요

폭음의 기준은 남자 기준 2시간에 5잔 이상, 여자는 4잔 이상 이라고 합니다.
이 속도면 거의 술을 깨면서 마시는 정도의 속도라고 봐야겠죠.
암튼, 이런 “폭음”을 하게 되면

  • 장내 “좋은” 미생물과 “나쁜”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고
  • 장벽이 얇아져서
  • 독성 물질이 혈관에 침투하게 되고
  • 간에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나쁜 미생물은 술을 부른다

초기 연구에서 술로 인해 많아진 “나쁜” 미생물은 다시 술을 마시고 싶어지게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알코올 사용 장애가 없는 18세에서 25세 사이의 71명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사했습니다. 폭음(여성의 경우 약 2시간 이내에 4잔 이상, 남성의 경우 5잔 이상으로 정의)을 더 자주 한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더 큰 알코올 갈망과 상관관계가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 연구는 또한 폭음이 혈중 염증 표지자와 관련이 있다는 이전 연구에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이런 연구 중 어느 것도 알코올이 인간에게 세균 불균형을 유발한다는 것을 입증하지는 못했습니다. 동물 연구에서는 이 연관성이 보다 명확하지만, 인간은 다른 영향 요소를 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러스트-장 속의 알코올
출처: The New York Times

적당한 음주는 도움이 된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1~2잔 마시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식단이나 생활 습관이 요인일 수도 있으며, 에탄올의 영향은 아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레드 와인을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이 특히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았는데, 맥주나 양주에서는 이런 연관성이 없어, 포도껍질의 폴리페놀이 이런 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고 가설을 세웠습니다.


장내 미생물 다양성에 도움이 되는 것들

폴리페놀을 섭취하기 위해 레드와인을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포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과일, 채소, 그리고 허브, 커피, 차에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알려져 있듯이 요거트, 콤부차, 김치와 같은 발효 식품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술을 줄이면 좋아지나?

당연하지만, 술을 끊은 후 2~3주 이내 장내 미생물이 회복되기 시작하고 장 내벽이 덜 새는 것으로 나타났고, 술 자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더 건강하게 먹고 잘 자는 것이 개선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전 글 “술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 ‘죽음의 역사’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만,

슬프게도, 결국 술은 안 마시는게 좋다는 결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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