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또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그림의 떡’같은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정원 가꾸기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답니다.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를 들지 않아도 정원 가꾸기는 당연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알아보겠습니다.
몸을 움직이게 하는 효과
당연히 정원 가꾸기는 좀더 많은 신체활동을 하게 합니다. 텃밭을 가꾸는 사람은 평균 하루 약6분 정도 중간이상 강도의 신체활동을 기록했습니다. 1주일로 보면 약42분이고, 권장 운동시간의 30% 정도에 해당하는 운동량 입니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은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및 고혈압 발병률이 낮았습니다.
흙을 파고, 화분을 옮기고 하는 활동은 근력 운동 효과를 보여 팔, 다리, 코어근육 등을 자극합니다.
정신건강에 더 좋다
정원 가꾸기는 불안 및 우울증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진 결과도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정원 가꾸기에 30분을 투자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졌습니다.
흙을 만지면서 손을 더럽히는 행위가 기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토양에 있는 박테리아가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혜택
우리는 자연을 접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정원 가꾸기는 자연 환경에서 야외에 있게 하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정신적 피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 있으면 다른 것들(스트레스의 원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정신과 감각이 활성화 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식물을 키워보면, 나의 행동이 원인이 되어 식물의 생장 결과로 그대로 보여집니다. 당연한 진리이지요. 하지만 새삼 내 생활의 많은 말과 행동에 조심하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무리 정성껏 관리해도 비바람 한번에 다 쓰러져 버리기도 하는 걸 보면서 자연의 거대한 힘에 순응하게 됩니다.
요즘 한참 모내기 철인가 봅니다.
정원 가꾸기가 아니더라도, 작은 화분이라도 주변에서 조금씩이나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