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1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올해 첫눈이기도 한데, 많이도 왔습니다.
11월에 내린 눈으로는 117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많이도 왔지만 예쁘게도 왔습니다. 말 그대로 눈꽃송이가 사뿐사뿐
예쁜 첫눈에 여러 낭만적인 모습을 만났습니다.
등교길 10살쯤 여자 아이가 치워진 길 대신 소복이 쌓인 눈을 밟고 갑니다.
그러면서 친구에게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이 눈을 봐. 내가 어떻게 이걸 밟지 않을 수 있겠어?”
아이들은 모두 예술가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미래의 노벨문학상감일지 모릅니다.
이런 감성을 잃지 말고 자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음은 X (옛 트위터)에서 발견한 대화 입니다.
(출처: https://x.com/hangul/status/1861512013102678135 )
“그럼 당신이 봄인가보오”
눈이 오면 길 막힐 것 부터 걱정하고, 쌓인 눈을 밟지 않으려 이전의 발자국을 밟는 나이가 되어 버렸네요.
가끔은 아이처럼, 예술가처럼 눈 그 자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